김정관 산업부 장관, 구미서 배터리 실증센터 준공식·투자기업 간담회
김정관 산업통상부(이하 산업부) 장관이 10월 28일 경북 구미를 방문해 기업 현장 방문과 준공식, 투자기업 간담회, M.AX 지역 확산 컨퍼런스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방문은 10월 14일 강원에 이은 아홉 번째 5극3특 현장행보로, 대경권으로는 2월 5일 대구에 이어 두 번째다.
LG이노텍 구미4공장 방문
김 장관은 첫 일정으로 LG이노텍 구미4공장을 찾았다. 고성능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등에 쓰이는 FC-BGA 반도체 기판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LG이노텍은 7월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이 현장 근로자를 격려하고 정부의 투자지원 의지를 전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구미가 반도체 부품의 핵심 생산거점으로서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LG이노텍 등 핵심기업의 투자에 산업부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배터리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
이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 ‘배터리 BaaS 시험실증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경상북도, 구미시와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가 함께했다. BaaS(Battery as a Service)는 배터리를 소유하지 않고 리스하거나 교환·재사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뜻한다.
센터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기관이다. 사용후 배터리의 등급 분류와 선별, 안전성·신뢰성 검증 체계를 갖추고 리스·구독·재사용 등 새로운 배터리 비즈니스의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272.2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센터 준공이 배터리 구독·렌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라고 말하고,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이 구미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지역 투자기업 간담회
김 장관은 구미컨벤션센터에서 구미지역 투자기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투자 진행 상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참석 기업은 반도체 분야의 LG이노텍·SK실트론·자화전자, 로봇 분야의 삼성전자, 방산 분야의 LIG D&A, 희토류 분야의 LS전선, AI 데이터센터 분야의 삼성SDS 등 7곳이다. 이들 기업의 구미지역 투자계획은 총 약 25조원 규모다.
기업들은 투자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전력, 인프라, 인재양성 관련 어려움과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구미지역 투자가 예정대로 이뤄져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원칙 아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에서 생산능력을 누가 더 빨리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나온 건의는 경북도, 구미시,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제3차 M.AX 지역 확산 컨퍼런스
김 장관은 AI 전문기업이 지역 제조기업을 상대로 컨설팅하는 ‘M.AX 밋업데이’와 ‘제3차 M.AX 지역확산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두 행사에는 AI기업 10개, 제조기업 150개 등을 포함해 250여 명이 모였다. 앞선 지역 컨퍼런스는 9월 11일 경남 창원, 9월 30일 충북 청주에서 열렸다.
밋업데이에서는 AI 팩토리 등 AX 과제를 수행한 AI 전문기업들이 AX 도입 방법을 고민하는 지역기업에 우선 도입 분야와 방법을 공유했다. 산업부는 AI 팩토리 우수사례 38개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이 30.1% 향상되고 불량률이 1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서는 M.AX 얼라이언스 산단 분과의 추진 현황과 계획이 논의됐다. 지난 7월 AX 실증산단으로 선정된 구미·청주·포항에서 지역별 맞춤형 M.AX 전략을 수립·수행할 MINI 얼라이언스가 출범했고, 이로써 산단 AX 분과의 MINI 얼라이언스는 13개가 됐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누적 25개를 출범시켜 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전국의 M.AX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팩토리 안에 ‘산단 실증확산 트랙’도 새로 추진한다.
김 장관은 AX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산단기업도 예외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산업단지가 M.AX 확산거점이 되도록 산단 제조기업과 AI기업 간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조 특화 AI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업 CEO들의 적극적인 의지도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번 현장행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대경권 성장엔진 육성과 기업의 투자 이행 뒷받침에 나서고, 산단 MIN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M.AX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자료: 산업통상부 보도자료(2026-10-28)
원문: https://www.motir.go.kr/kor/article/ATCL3f49a5a8c/172343/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