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월 수출 1,209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첫 600억달러 돌파

산업통상부가 10월 1일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209.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710.9억 달러로 26.0%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498.5억 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9월 수출액이 1,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56.3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04.9% 증가해 사상 처음 50억 달러를 웃돌았다.

1~9월 누적 수출액은 8,14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8%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7,093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수입은 5,621억 달러(+19.7%)였고, 누적 무역수지는 2,525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보다 2,027억 달러 늘었다.

반도체 수출 사상 첫 600억 달러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603.0억 달러로 262.8% 급증하며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메모리 수요 확대와 고정가격 상승세가 겹친 영향으로, D램(DDR5 16Gb)과 낸드(NAND 128Gb) 고정가격은 지난 5월 이후 매달 오름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70.0억 달러(+435.3%)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21.4억 달러(+23.4%) 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추석 연휴 시점이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바뀐 데 따른 기저효과와 중고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60.5억 달러로 5.5%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자동차 수출은 5.5% 증가했다. 선박 수출은 LNG선·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등 인도 물량이 늘면서 37.6억 달러로 29.9%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72.2억 달러(+72.0%), 39.5억 달러(+5.1%)로 늘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 감소와 홍해 수송 위험 확대 등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출 단가가 상승한 영향이며, 실제 수출 물량은 석유제품 6.9%, 석유화학 19.1% 각각 줄었다. 이차전지 수출은 물량과 단가가 모두 개선되며 7.2억 달러(+14.0%)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철강 수출은 미국·EU 등의 수입규제 강화에도 AI 데이터센터향 수요 증가에 힘입어 22.4억 달러(+3.3%)로 보합세를 보였다.

화장품 수출은 중국·미국·아세안·EU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늘며 15.1억 달러(+31.4%)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반면 농수산식품 수출은 면류·소스류 등은 호조를 보였으나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11.1억 달러(△4.7%)로 줄었다.

중국·미국 수출 동반 급증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6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첨단산업 품목을 중심으로 260.1억 달러(+122.7%)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었다. 대미국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일반기계·자동차 등이 고르게 늘며 243.3억 달러(+137.0%)로 집계됐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선박 수출 호조에 힘입어 212.9억 달러(+92.6%)로 사상 처음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대EU 수출은 86.5억 달러(+20.9%)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중동 수출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어려움 등으로 자동차·자동차부품·일반기계 수출이 줄며 16.0억 달러로 14.1% 감소했다.

수입은 에너지가 129.6억 달러로 38.0%, 비에너지가 581.3억 달러로 23.6% 각각 늘었다. 원유 수입은 물량이 2.0%, 단가가 35.7% 각각 상승하면서 금액 기준으로 38.4% 늘어난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에서는 반도체장비(34.4억 달러, +50.8%), 무선통신기기(20.1억 달러, +27.3%) 수입이 늘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월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1~9월 누적 수출도 8,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7,093억 달러를 조기에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은 여전히 우리 수출에 큰 변수로 남아있다”며, 정부가 주요국 통상 당국과의 고위급 채널을 상시 가동해 수출규제 동향을 점검하고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관세청 통관자료를 기준으로 한 9월 30일까지의 잠정치이며, 수출입 실적은 연간통계가 확정되는 2027년 2월까지 정정될 수 있다.

자료: 산업통상부 보도자료(2026-10-01)

원문: https://www.motir.go.kr/kor/article/ATCL3f49a5a8c/172254/view

자료산업통상부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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