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반기 경제 지표 점검…생산·소비·고용 동향
대구 지역의 하반기 경제 지표가 공개됐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대구지역본부 자료를 종합하면 생산·소비·고용 세 지표에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적 과제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측면에서 대구의 제조업 생산지수는 하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완만한 개선을 보였다. 자동차 부품과 섬유·기계 업종이 주력인 대구 산업 구조상 글로벌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최근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수요 증가가 일부 상쇄 효과를 내고 있다.
소비 지표도 하반기 동안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된다.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와 소매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와 가처분 소득 회복이 소비 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전국 평균 대비로는 여전히 소폭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 측면에서 대구 실업률은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늘어나는 반면 제조업 고용은 정체 상태다. 이는 대구 산업 구조가 서비스업·지식산업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은행 대구지역본부 관계자는 "대구 경제는 완만한 회복 국면에 있지만 청년 유출, 산업 다각화 같은 구조적 과제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인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교육·문화·일자리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